[글로벌 기업 동향] 일본 지진으로 세계 기업 부품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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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들의 소식을 살펴보는 '글로벌 기업 동향' 시간입니다.
지난 한 주, 일본 대지진의 여파는 세계 시장을 흔들었는데요. 특히 전자제품과 자동차 제조사들의 핵심 부품 대란이 시작됐습니다.
- 일본 공장 멈추다
지진과 쓰나미, 원전 폭발까지 잇따르면서 일본 공장들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도요타는 지난 14일 일본 내 12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당초 16일부터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22일로 연장됐습니다.
도요타는 이번 가동 중단으로 약 9만5천대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외에 닛산과 혼다, 마쯔다도 현재 조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소니와 도시바 등 IT기업도 마찬가지인데요. 소니는 미야기현 공장을, 도시바는 이와테현 반도체 공장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 글로벌 제조사 '부품대란'
해외 주요 기업들도 덩달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공교롭게 지진이 일어나던 지난 11일 아이패드2를 출시한 애플은 일본산 핵심부품의 수급이 당분간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도시바로부터 받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칩을 비롯한 반도체 부품과 터치스크린 등 핵심 부품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현재 아이패드2는 공급부족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GM도 루이지애나 공장 생산을 일주일간 중단키로 했습니다. 부품 공급이 순조롭지 않아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운 것인데요.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피해를 보면서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던 신제품 볼트도 트랜스미션은 일본 부품에 의존하고 있어 당분간 막연히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 위기에 빛난 인터넷·SNS
일본 대지진 속에서 중요한 소통수단으로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빛을 발했습니다.
유무선 통신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자 다양한 경로와 시스템을 가진 인터넷이 실시간 현황과 안부를 전하는 수단이 되었는데요.
구글은 지난 14일 '사람찾기' 메뉴를 개설해 일본 지진·쓰나미 실종자들의 신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와 야후, 아마존닷컴 등은 일본 지진 관련 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 실종자 찾기 등에 활용케 하고 또 일본을 위한 모금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