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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로더 "투자자들 日 기피할 것…부채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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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로더투신운용은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투자를 기피하면서 장기적으로 일본의 부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키스 웨이드 슈로더투신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7일 "이번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인 영향은 과거 고베 지진에 비해 더 클 수 있다"며 "쓰나미에 의한 피해가 훨씬 광범위했고, 이에 따라 더 대규모의 재건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지진으로 일본 1분기 국내총생산(GDP)의 1~1.5% 수준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진과 같은 쇼크 이후에는 GDP의 급락 후 재건으로 인한 반등이 연이어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본은 부채 비율이 너무 높다는 점이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일본의 부채 비율은, GDP의 226%에 달하며, 일본의 재정 적자도 GDP의 10%를 소폭 밑도는 수준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태다. 올해 만기 차환되거나 신규 발행돼야 하는 채권 규모만도 GDP의 3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과연 일본이 재건작업에 소요되는 5~10조엔 가량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가질 것"이라며 "주거용 건물들이 일반적으로 천제지변에 의한 보험 보상 규정에 의해 보상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막대한 공적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본의 저축률이 높고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자금 마련에 있어 해외 의존도가 낮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엔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방지하기 위한 일본 중앙은행의 행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고베 지진 당시 일본 보험회사들이 해외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본국으로 송환함에 따라 엔화 가치가 상승했는데, 이런 현상이 재현되면 수출 위주의 일본 경제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진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은 명확하다"며 "일부 회사의 주식가치가 증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기업들이 일본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재평가하면서 일본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투자와 성장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일본의 부채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이번 사태의 영향력은 우려했던 것처럼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본은 과거 몇년간의 경제 위축으로 더 이상 큰 수출 시장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지진 이후 재건으로 인한 수요로 일부 종목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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