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도시유키 일본자동차공업회장(닛산자동차 최고집행책임자)은 17일 대지진에 따른 공장가동 중단과 관련해 "장기화될 것이라고 속단하기 이르나, 현 시점에선 (생산 재개 시점을) 예상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가 회장은 "자사, 납품 공장들이 피해를 입은데다 운송에 필요한 연료 확보, 전력 문제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자동차산업은 저변이 넓은 만큼, 자동차산업의 정상화가 경제 재건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조기 복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국내 자동차 판매에 대해서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판매가 저조하면) 중소기업 등 각 기업의 자금 상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균형을 맞추며 영업활동을 계속하겠다"고 시가 회장은 전했다.

그는 또 엔화가치의 상승을 두고 "솔직히 할 말이 없다"며 "기업들이 달러 자산을 엔으로 바꿀 것이라는 억측이 돌고 있지만 사실 (실제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