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한국, 유럽에 이어 북미 시장에서 3D 스마트 TV 출시를 위한 미디어 행사를 갖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삼성 익스피리언스'에서 북미 주요 거래처와 미디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더 이벤트'(Wonder Event)를 열어 새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행사에 나온 제품은 풀HD 3D 스마트 TV,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홈시어터 등 3D 스마트 AV 제품과 9시리즈 노트북, 풀HD 3D 모니터 등 IT제품, 디지털카메라 NX100, NX10, 갤럭시 플레이어 등이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스마트·풀HD 3D·디자인의 3박자를 갖춘 풀HD 3D 스마트 TV D8000, D7000 시리즈를 기능·사이즈·가격대별로 갖춰 고객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춘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LED TV 라인업의 70% 이상을 스마트TV로 구성하고 전체 TV의 60% 이상에 3D 기능을 탑재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최초로 스마트 TV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해 200여개 앱을 제공하는 삼성전자는 새 앱인 'HBO 고(GO)', 'MTV 뮤직 미터(Music Meter)'를 선보인다.

이들 앱은 드라마, 다큐멘터리, 스포츠 등 미국 케이블 TV인 HBO의 1천400여개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톱100 가수, 최신 음악 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MTV 뮤직 미터'는 갤럭시탭, 갤럭시S 등에서도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드림웍스의 최신 인기 애니메이션인 '메가마인드'도 추가로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