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그로쓰스팩의 인수 합병 성공 소식에 스팩사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다. 다른 증권사의 스팩사들의 인수합병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3분 현재 교보KTB스팩이 3.22% 오른 4005원에 거래되고 있고, 키움스팩1호(3.65%), 신한스팩1호 (2.19%), 미래에셋스팩1호(4.27%) 한화SV스팩1호(2.04%) 한국스팩1호 (1.83%) 등 전 스팩에 걸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전날 대신증권 스팩이 합병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스팩사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최근 일부 스팩사들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주가가 약세를 보인 점도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란 설명이다.

대신증권그로쓰스팩은 전날 터치스크린 패널 및 신소재 제조업체 썬텔을 1대 7.293668514의 비율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7월18일이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은 국내에 상장된 22개의 기업인수목적회사 중 최초로 비상장주식회사와 합병상장을 공시한 사례"라며 "피합병회사인 썬텔의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사업의 확장 및 경쟁력 강화, 경영효율성 증대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