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시가 전날의 급반등세를 접고 17일에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증시는 일본 원자력발전소 폭발에 따른 방사능 오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주요지수인 S&P/ASX200 지수는 전날보다 52.50포인트(1.2%) 떨어진 4,505.7에 거래됐다. 종합주가지수인 올오디너리스도 전날에 비해 55.40포인트(1.2%) 하락한 4,588.6에 거래가 형성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가 2%대 급락세를 보인데다 일본 방사능 오염 사태가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엔화 대비 호주달러화는 6개월만에 최처지인 74.57엔으로 급락했으며 미국달러화 대비 호주달러화도 97.1미국센트로 4개월만에 최처치로 추락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