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최근 과도한 주가하락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정욱 연구원은 "외환은행 인수 승인 지연은 법률적 검토를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일 뿐"이라며 "과거 KB금융과 HSBC의 사례처럼 법적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승인 여부가 지연될 가능성은 있겠지만 법리적인 측면이나 정치적인 측면에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은 여전히 적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나금융이 최근 급락으로 인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를 하회해 매력적인 가격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불확실성에 따른 과도한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