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는 16일 "일본 대지진 등 대외악재에 대한 내성이 형성될 2분기부터 주식관련 자산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대열 웰스케어센터 펀드리서치팀장은 "일본 대지진, 중동지역 정정 불안,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채권 대량 만기 등 불확실성 요인이 남아 있기 때문에 국내외 증시는 중기 저점을 확인하는 기간 조정 장세가 연장될 것"이라면서도 "악재 노출에 따른 내성 형성과 상저하고의 경기회복 등을 고려해 2분기부터 주식형펀드 등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 만에 상승 반전하면서 경기 회복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상저하고'의 증시 전망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현 증시 흐름이 2005년 상반기 당시와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당시 코스피지수가 장기 저항선인 1000선에 대한 가격부담과 외국인 매도 등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하고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돼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랩어카운트로의 자금 유입과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유입 전환, 적립식펀드 활성화 등으로 수급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며 "국내 성장형 펀드를 우선적인 비중 확대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