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식품 수출기업 지원 '절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농수산 가공식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관련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그룹이 일본 주류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소주와 막걸리, 맥주의 수출 규모는 약 1천200억원.
진로와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소주 5천500만 달러, 맥주 4천400만 달러, 막걸리 680만 달러 등 총 1억 580만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진로와 하이트맥주의 지난해 매출액이 1조 7천279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주류 수출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하이트진로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지진으로 도로와 철도 등 일본의 사회간접자본(SOC)이 손실을 입어 당분간 정상적인 수출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대기업도 어려움이 큰 가운데 문제는 농수산식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더 크다는데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으로 수출된 농수산식품의 연간 규모는 18억 8천300만 달러.
이 가운데 횟감용 참치가 1억 6천600만 달러로 가장 비중이 높고, 소주가 1억 200만 달러, 막걸리 등 곡물발효주가 9천700만 달러, 김치가 8천300만 달러입니다.
동원F&B, CJ제일제당 등 식품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수출 규모가 1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이 많다는 게 농림수산식품부의 설명입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열린 '2011 동경식품박람회'(FOOD JAPAN 2011)를 통해 1억 6천만 달러어치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1주일 뒤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기대했던 수출 상담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농수산식품의 해외 수출을 독려했던 정부가 일본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