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5일 '박지성재단(JS Foundation)'을 통해 대지진에 희생된 일본 국민에게 전하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박지성은 먼저 "지금 일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대재앙으로 많은 희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고 있다.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다"면서 "특히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정을 두고 있었던 저로서는 더욱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명지대 재학 중이던 2000년 6월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해 처음 프로선수 생활을 하면서 유럽 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지성은 "우리는 인간이기에 자연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지만, 인간이기에 서로 돕고 의지하며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이상의 재난 없이 모든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될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은 우리 교민들을 포함한 수만 명의 실종자들에게 희망의 소식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항상 응원하겠다"면서 "일본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라고 글을 맺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