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日 불안에 상승 압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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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일본 대지진과 원전 폭발 징후, 주가 급락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강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오후 2시 25분 현재 전일보다 2.20원 오른 1,13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24.50원이었다.
환율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격납용기가 손상됐을 수 있다는 소식과 함께 닛케이 225지수 폭락 등의 여파로 장중 한때 1,138원선까지 폭등했다.
역외까지 달러 매수에 가세하며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이후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시장참가자들은 환율이 1,138원선까지 오르다 1,130원대 초반까지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당국이 이날 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환율이 급등하자 수출업체 네고 뿐 아니라 은행권 달러 매도세가 집중됐다"며 "당국이 개입은행을 통해 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는 전장 뉴욕 대비 0.15엔 내린 81.48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3924달러를 나타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