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 패션 부문에서 남성복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성복 시장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펴낸 '섬유패션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의류시장(11조7913억원)에서 남성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3.7%로,여성 부문(46.3%)보다 소폭 큰 것으로 집계됐다. 체계적인 조사가 시작된 2008년 하반기 이후 의류 시장에서 이런 추세는 한번도 바뀌지 않았다. 남성은 52~53%,여성은 47~48% 정도다.

한국패션협회 관계자는 "2005년을 기점으로 남성복 시장이 여성복 시장을 규모 면에서 앞지른 뒤 더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 멋을 추구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