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폭발 소식과 방사능 누출 우려에 아시아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일본 우려에 장 한때 1138원까지 급등했다가 오후 1시 16분 현재 1134.7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4%대의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3.3% 정도 내린 1904선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26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니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11분 현재 전일대비 13%가량 떨어진 8375선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엔화 가치 상승)하며 81.55엔을 기록 중이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 이상 하락한 2874선을 기록 중이며, 대만 항셍지수도 전날보다 3.8% 이상 떨어진 22448선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1호기와 3호기에 이어 2호기와 4호기도 수소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또 일본 교도통신은 시 당국을 인용, 도쿄에서도 미미한 수준의 방사성 물질이 측정됐다고 밝혔다. 사이타마의 방사선 수치도 정상의 40배에 달했으며, 가나가와 현에서도 일시적으로 정상 수치의 9배에 달하는 방사선이 측정됐다고 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917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