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건강한 삶,건강한 기업'을 안내해 주는 건강경영최고위(H-AMP) 과정이 개설된다.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지난해 서울대 식품외식최고경영자 과정 담임교수를 맡았던 조재형 교수(사진)를 H-AMP 과정 주임교수로 선임했다. 이 과정은 4월20일 개강해 12월까지 매수 수요일 강의(business@konkuk.ac.kr)를 하며 모집인원은 40명 이상이다. 등록비용은 690만원.

이 강좌는 CEO건강을 비롯 기업건강경영, CEO스피치, 등산전문지식 등으로 구성된다.

CEO건강 강좌는 입학생 전원에게 건국대학병원에서 하는 종합검진을 무료로 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공인된 기관에서 체력진단도 실시한다. 근육이나 체력테스트를 통해 실제 건강나이를 확인하고 본인에게 맞는 건강관리법을 제안해줄 방침이다. 또 호흡기계 성인병 및 순환기계 성인병의 발병과 원인을 배우고 대처방안을 소개한다.

당뇨,비만,위장,간장,신장병이나 중풍,치매,퇴행성관절염도 배운다. 부인병에 대한 부부특강도 있다. 조 교수는 "CEO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하다"며 "마음수련을 체험하면서 자아를 재발견하고 좌절을 이겨내면서 정신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말했다.

기업건강경영 강좌는 재무관리,마케팅,조직관리 등 경영전문대학원 특성에 맞춰 CEO에게 필요한 최신 정보와 전략을 소개한다.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를 분석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미래경영전략을 짜는 시간도 갖는다.

CEO스피치 강좌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건국대 언론대학원 교수와 언론학회장인 최현철 고려대 교수가 특강을 한다. 또 강재형 MBC 아나운서의 특강과 우설리 아나운서의 상설스피치 강의도 마련했다. 또 지진의 발생과 원인,대처법 등을 알아보는 강좌를 마련했다.

등산전문지식 강좌는 '모든 건강은 산으로 통한다'는 말처럼 건강을 얘기할 때 산을 빼놓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 기압과 기온의 변화,체력 안배와 돌발상황 대처법,고립시 생존법 등 전문지식을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전문가들로부터 배운다.

조 교수는 "등산전문지식 과정만 마쳐도 한 과정이 될 만큼 심혈을 기울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치 경제 이슈와 40~60대의 성생활,이화여대에서 판소리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국악인 이선희 씨의 판소리 교양특강, 각종 문화행사 등을 마련해 사업과 건강을 지켜주는 등대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조 교수는 가요 '서울에서 평양까지'를 작사했으며 '대한민국영상대상 감독상''좋은 프로그램 특별상' '교육문화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02)450-4023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