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철강,정유에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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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 대지진으로 내심 미소를 짓고 있는 업종도 있습니다.
자동차와 철강,정유업체들은 일본의 가동중단으로 수요와 출하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요타, 혼다, 닛산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계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완성차는 시장점유율 향상과 일본의 신차출시 지연으로, 부품업체는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수입되는 변속기와 일부 부품의 경우 재고물량이 넉넉해 국내 생산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채희근 현대증권 수석연구원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업체의 직접적인 피해는 미미하지만 자동차산업은 조립산업이기 때문에 물류기능이 마비되면서 정상가동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캠리,시빅 같은 글로벌 베스트 셀링카의 신차출시가 지연될 경우 한국산 차량 판매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신일본제철과 JFE 등 일본 대형사들이 고로가동을 멈추자 수급불균형이 우려되면서 국내 철강사들도 사태추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일본지진대책반을 구성해 현지 상황파악에 들어갔고, 포항과 광양공장에 풍수해 대책반을 가동해 국내 시설점검에도 나섰습니다.
특히 조선사를 중심으로 후판공급선을 변경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유업종도 자동차, 철강업체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특히 정유설비가 최대 반년간 가동이 불가능할 경우 중간재 수입에는 영향을 주겠지만 수요증가와 가격상승으로 오히려 플러스가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일본의 산업피해가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고, 대규모 재정투입으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가능성도 여전하기 때문에 성급한 낙관론은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국내외 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업체들은 이번 사태로 향후 업황이 어떻게 바뀔지 숨죽인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