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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톰보이 인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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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는 인수의향서 제출 안해
    신세계가 토종 패션 브랜드인 '톰보이' 인수에 나섰다.

    14일 패션 · 유통업계에 따르면 톰보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이날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신세계그룹의 패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SI)과 중견 패션업체 2~3곳이 의향서를 제출했다. 당초 톰보이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롯데백화점 이랜드 세아상역 등은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인수가가 500억원(부채 및 재고자산 포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자금여력이 있는 SI가 톰보이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SI 관계자는 "고객층이 두터운 중 · 저가 캐주얼 부문에 뛰어들기 위해 톰보이 인수에 나선 것"이라며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운영해온 노하우가 있는 만큼 톰보이를 인수하면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I는 톰보이 인수를 계기로 해외 명품을 단순히 수입 · 판매하던 데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브랜드 컨셉트를 기획하고 제품을 만드는 패션기업 본연의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SI 매출은 약 5900억원.이중 3500억원가량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코치 등 해외 명품 수입 · 판매를 통해 올렸고,나머지 2400억원은 자체 브랜드인 보브,지컷,자연주의 등에서 거뒀다.

    SI 관계자는 "현재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자체 브랜드 비중을 내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톰보이 인수에 성공하면 이런 계획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1977년 설립된 톰보이는 작년 7월 부도를 낸 뒤 서울중앙지법의 법정관리를 받아왔으며,법원은 톰보이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판단에 따라 제3자 매각을 추진해왔다. 삼일회계법인은 내달 8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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