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청정원이 14일, 직장 내 보육시설인 ‘청정원 어린이집’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상 및 계열사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청정원 어린이집’은 영아부터 만 5세(미취학아동)까지 총 4개 반으로 운영되며, 보육정원은 49명이다.

총 9명의 전문 보육교사가 표준보육과정에 의한 기본 보육 프로그램과 연령별 특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식품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인 만큼, 아이들의 먹거리에 각별히 신경 썼다.

청정원의 유기농 제품과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여 식단을 구성했으며, 제철음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요리와 과일 등을 간식으로 제공한다.

내/외부 마감에도 신경썼다. 자작나무 및 스플러스 판재를 사용해 피톤치드를 발산함으로써 새집증후군을 방지했으며, 모든 마감재는 방염 처리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모든 모서리는 라운드 처리했다. 또한 아이패드 3대를 벽면에 설치해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놀이를 가능케 했다.

대상은 이번 직장보육시설 개원 외에도 이미 가족친화경영의 일환으로 즐거운 일터 만들기를 위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저녁 7시 이전 강제퇴근 정책은 각 본부별로 7시 이후 퇴근자의 PC 접속 현황이 신속하게 공유되고, 이를 연간 성과에 반영함으로써 모든 임직원의 확실한 참여를 독려한다.

매월 둘째 주 금요일은 공식적으로 ‘가족사랑데이’를 지정해 5시 30분 정시 퇴근제를 시행중이다.

또한 5일 이상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장기 리프레시 데이’를 권장해 사원 본인이 원하는 일정에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영유아보육법 제14조 및 시행령에 따르면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또는 근로자 500인 이상을 고용한 사업장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게 되어 있으나, 보육시설 설치 사업장은 전체 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박성칠 대상 사장은 “출산 및 육아 부담에 따른 사회적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직원들의 보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청정원 어린이집을 개원하게 됐다”며, “기업의 입장에서는 일하는 엄마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창의성 높은 여성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은 향후 청정원 어린이집 운영 현황과 직원 참여도를 고려해 추가 개원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 (kyj@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