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컨벤션에 관한 한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구가 2001년 4월 엑스코 개관 이후 전시컨벤션도시로 탈바꿈했습니다. "

김재효 엑스코 사장(사진)은 "매년 50여회의 전시회와 20여건의 컨벤션,30여 차례의 이벤트,600~1000건의 회의가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엑스코가 확장되면 현재 세계 700위권에서 200위권의 전시장으로 올라서게 된다"며 "기존 전시회들도 규모를 키워 국제화 · 대규모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엑스코가 주관하는 그린에너지엑스포,대한민국 섬유기계박람회,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등이 엑스코 전관을 사용하는 전시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그동안 시설의 한계 때문에 유치하지 못했던 대한민국 과학축전이 대구로 유치됐다"며 "5월 정식 개관(4월 준공)하면 대규모 전시회들이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구의 특화산업 전시회인 대구국제섬유박람회와 대구국제안경전 등도 확대된 공간에서 보다 많은 해외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것"이라며 "전시컨벤션 이벤트 주최사들이 넓고 편리한 공간에서 전시컨벤션 행사를 열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