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일본 지진 여파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0.2원 내린 1124원에 출발, 이후 오름세로 돌아서며 1127.7원까지 올랐다가 오전 10시 50분 현재 1126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개장 초 엔달러 환율 하락(엔화 강세)과 국제유가의 안정적인 내림세를 따라 소폭 하락 출발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도 소폭 내리며 1123/1124원에 최종 호가됐다.

그러나 환율은 장 초반 국내 증시가 상승 반전에 오름폭을 더 늘리지는 않는 모습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서울 환시는 일본 지진 이슈와 엔달러 흐름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나타낼 듯하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 종가와 비슷한 1955선에서 거래 중이며, 외국인 투자자는 29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일본은행(BOJ)는 7조엔(850억달러) 규모의 긴급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회 투입금액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엔달러 환율은 BOJ의 긴급자금 소식에 장 중 82.46엔까지 급등(엔화가치 하락)했다가 이 시각 현재 82.20엔에서 안정적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934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