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가 일본 대지진으로 손해비용 보상액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9시4분 현재 LIG손해보험은 전날보다 1600원(6.14%) 떨어진 2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5.94%, 현대해상은 5.02%, 코리안리는 4.50% 하락 중이다. 대한생명은 4.48%, 메리츠화재는 3.22%, 동부화재는 3.13% 미끄러지고 있으며 삼성생명은 2.82%, 동양생명은 2.71% 매람세다.

김지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여행자보험이나 상해보험에 가입한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에서 지진이나 원폭 피해를 입을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일본에서 실질적으로 영업하는 국내 보험사는 없어 일본 대지진에 따른 보험업종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도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에 대해 "일본 지진에 의한 최대 피해액은 56억원인 반면 이익 증가폭은 100억원 이상이라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