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日지진 영향 없지만 단기 수급에 '긍정'-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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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4일 일본 지진으로 일본 주요 LCD 패널 및 글라스 업체들의 직접적인 타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단기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규모 8.8의 지진은 주요 LCD 패널과 글라스 공장이 밀집되어 있는 서남부 지역과 거리가 멀어 공장의 직접적인 타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소니는 북부 도호쿠 지방에 있는 공장 6개 가동을 중단했으나 주로 블루레이, 플레이스테이션, 전지 생산 시설이라 TV 생산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글로벌 LCD 패널 시장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10%(샤프 7.2%, 파나소닉 2.6% 등) 수준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LCD 패널은 전체 원가에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어 부품, 재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패널 공장의 직접적인 타격이 없다고 해도 글라스, 편광필름, LED 등의 부품 조달이 어려울 경우 패널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닝은 공식적으로 글라스 공장에는 타격이 없는 것으로 발표하고 있으나 전력, 물류 차질로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했다.
대우증권은 2분기 LCD TV 신규 모델 출시, 중국 노동절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세트와 유통 업체들이 재고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패널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이 어렵고 세트와 채널 재고는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재고 확충을 늦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각 채널에서 재고 확보에 나선다면 3월 하반월부터 패널 가격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9년 8월에 발생한 시즈오카 지진으로 코닝의 글라스 공장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사례가 있으며 이때 단기적으로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10% 이상 반등했다.
그는 "이번 지진은 공장의 직접적인 타격은 없었지만 규모와 인프라 파손이 훨씬 광범위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규모 8.8의 지진은 주요 LCD 패널과 글라스 공장이 밀집되어 있는 서남부 지역과 거리가 멀어 공장의 직접적인 타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소니는 북부 도호쿠 지방에 있는 공장 6개 가동을 중단했으나 주로 블루레이, 플레이스테이션, 전지 생산 시설이라 TV 생산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글로벌 LCD 패널 시장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10%(샤프 7.2%, 파나소닉 2.6% 등) 수준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LCD 패널은 전체 원가에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어 부품, 재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패널 공장의 직접적인 타격이 없다고 해도 글라스, 편광필름, LED 등의 부품 조달이 어려울 경우 패널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닝은 공식적으로 글라스 공장에는 타격이 없는 것으로 발표하고 있으나 전력, 물류 차질로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했다.
대우증권은 2분기 LCD TV 신규 모델 출시, 중국 노동절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세트와 유통 업체들이 재고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패널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이 어렵고 세트와 채널 재고는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재고 확충을 늦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각 채널에서 재고 확보에 나선다면 3월 하반월부터 패널 가격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9년 8월에 발생한 시즈오카 지진으로 코닝의 글라스 공장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사례가 있으며 이때 단기적으로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10% 이상 반등했다.
그는 "이번 지진은 공장의 직접적인 타격은 없었지만 규모와 인프라 파손이 훨씬 광범위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