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지진 영향으로 엔화가 단기적으로는 강세를 나타내겠지만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증권 전민규 연구원은 "일시적이긴 하지만 일본으로 유입되는 보험금과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자금 회수 등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1995년 1월의 고베 대지진 당시 엔화는 불과 3개월 만에 무려 25%나 절상된 바 있습니다. 전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70엔대 중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뒤 "원/엔 환율도 상승해 단기적으로 1400원대 후반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가능성과 지진 복구를 위한 막대한 재정 투입은 일본의 재정적자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커 장기적으로 엔화 약세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