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가 '너에게로 또다시'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에서는 첫 탈락자를 가리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면서 도전자 7명이 80년대 명곡을 재해석하는 미션을 받았다.

각 미션곡은 1980년대 발표된 히트곡으로 윤도현-'나 항상 그대를', 백지영-'무시로', 박정현-'비오는 날의 수채화', 김범수-'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정엽- '짝사랑', 김건모-'빨간 립스틱', 이소라-'너에게로 또다시'가 미션곡으로 선정됐다.

이날 이소라는 인터뷰에서 "하나를 할 때 부끄럽기 싫어요. 다른 사람이 어떻든 내 기준은 하나다"라며 예민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충실한 준비가 안되었다는 이유로 중간평가에 참여하지 않는 등의 고집스러운 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불안해 보이는 이소라였으나 본 무대에선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레퀴엠을 연상시키는 묘한 분위기로 '너에게로 또다시'를 완전히 자기 곡으로 소화했음은 물론, 이전의 예민한 모습들이 정점에 올라선 가수만이 인정받을 수 있는 '장인스런' 고집임을 확인케 해 주었다.

한편, 가수들이 직접 평가한 이날 평가 순위에서는 정엽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백지영과 김범수, 4위는 박정현, 5위는 이소라, 6위는 윤도현, 7위는 김건모가 차지하면서 첫회의 '반전' 결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