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신흥국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로 7주 만에 자금이 들어왔다.

13일 글로벌펀드리서치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과 동양종금증권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주(3~9일)간 신흥국시장 주식형펀드로 1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한국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로도 3억8700만달러가 들어오며 자금흐름이 7주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한국과 관련된 4대 펀드별로 보면 아시아펀드(일본 제외)에서 1억6600만달러,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 9600만달러,태평양펀드에서 800만달러가 빠져나갔지만 인터내셔널펀드로 6억5800만달러의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선진국 펀드로도 미국과 독일에 투자하는 개별 국가 펀드로 각각 43억2800만달러,18억달러의 자금이 들어오는 등 총 58억28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또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러시아증시 강세로 러시아펀드에 4억8600만달러가 들어왔다.

백지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이후 신흥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신흥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이 다소 진정됐다"며 "중동발 악재로 인한 유가 급등의 수혜국인 러시아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신흥지역 투자 펀드가 7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