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일본 산업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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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업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확한 집계조차 어려운 가운데 계속된 여진과 전력 공급 중단으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대지진이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동북부 산업지역은 완전 패닉 상태입니다. 공장은 멈췄고 일부 석유화학 공장과 제철소에는 불도 났지만 사태 수습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피해 규모는 더더욱 알 수 없습니다.
박용규 무역협회 동경지부 차장
“아무도 몰라요. 왜냐면 현장에 갈 수 없다. 그 업체들도 직접 자기네 시설파악을 못하고 있거든요. 거기는 지금 행방불명자들 많다. 그래서 사람이 먼저지 사실 공장 그런 것 파악할 엄두를 못 내고 있어요”
하지만 계속된 여진 등으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 지역에 집중돼 있는 석유화학과 제철소의 타격이 큽니다.
화재가 진압되지 않고 있는 코스모 석유를 비롯해 일본 최대 정유업체인 JX니폰오일 공장 3곳, JSR과 미츠비씨 현지 공장 모두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들 업체들의 하루 정제량은 1천만배럴로 국내 2위 GS칼텍스 공장의 생산 규모와 맞먹습니다.
폭발사고가 있었던 JFE의 지바제철소 그리고 도쿄제철과 신일본제철, 스미토모 금속 등도 피해를 큽니다.
일본 현지 철강업계 관계자
“고로에서 폭발사고가 났는지 파악이 안 된다. 그것에 따라 상황 인식이 달라진다. 지바 쪽 제철소는 다 멈춰 있는 상태이고 동북쪽은 전기로가 많은데 전기 공급이 끊겨 가동을 멈춘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피해가 없더라도 지반 자체가 흔들린 만큼 설비의 조업 안정성 확보에만 최소 두달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밖에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자동차, 소니와 파나소닉, 도시바 등 전자업체들도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라인에는 문제가 없지만 부품 조달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상태로 도쿄 전력은 15일까지 전력 공급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일본 산업계 피해가 최소 1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일본의 GDP 역시 1%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