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까지 적어도 두 달가량 시차가 있을 것이라는 일부 예상과는 달리 금리가 연속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동환 연구원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한국은행 총재 언급을 살펴볼 때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은 4월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시장 일부의 해석과는 달리 한은 총재의 '베이비 스텝(baby step)' 발언은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나온 것이지 꼭 단속적인 금리 인상을 암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금통위가 대외 불확실성에도 경기개선에 대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인플레 대응에 정책 초점을 맞췄다"며 "금리 인상에도 원화 절상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인플레 압력이 크게 완화되기 어려운 점, 가계부채 문제가 금리 인상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김중수 총재의 명확한 견해 표명도 4월 금리 인상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