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0일 조선업종에 대해 국제 유가 상승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유재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해양 유전개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추어 해양 LNG 개발을 위한 플로팅 LNG(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설비) 발주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 일본의 임펙스가 연내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며, 조선 빅3는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을 선점해 기술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11년 들어 LNG선 신조시장 분위기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장기간 지연되어왔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되고 LNG선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LNG 선복량 중 조선 빅3가 건조한 선박 비중이 56.9%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조선업계에 호재"라고 강조했다.

또 "천연가스 사용량이 매년 증가하면서 해양 LNG 설비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