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지수선물은 사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3.75포인트(1.42%) 내린 260.45로 장을 마쳤다. 6월물 가격도 3.40포인트(1.28%) 떨어진 261.60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리비아 사태 격화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이날 지수도 내림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대거 '팔자'에 나서며 지수는 내림세를 지속했다.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은 1만331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898계약, 938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이 나오면서 429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장 초반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오가던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는 -0.1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2만8453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9041계약 감소한 6만5971계약으로 집계됐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차익과 비차익을 통해 동시호가에만 7000억원 가량 매물을 던졌다"며 "다만 투신(자산운용사)과 연기금, 보험 등 기관이 물량을 대거 받아내면서 동시만기가 무난히 지나갈 수 있었던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