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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업체들 "왜 우리가 다 떠안나"…한전 "정전은 유감…조사결과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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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반응

    GS칼텍스 "우리 책임 아니다"
    삼남석유 "피해보상 돼야"
    '슈퍼 甲' 한전 눈치 보기도
    지식경제부 합동조사단의 정전사고 조사 결과가 나온 10일,피해업체들은 일제히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조사 결과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한국전력과 각을 세우기는 부담스러웠다는 관측이다.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GS칼텍스는 230억원,삼남석유화학은 200억원,LG화학은 80억원의 피해를 입는 등 전체 피해 규모는 707억원을 웃돌았다.

    GS칼텍스 측은 조사단의 보고서 분석을 끝낸 뒤 회사의 의견을 밝히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식 보고서의 분량만 수백 쪽에 달한다"며 "내용도 복잡하고 용어도 마치 법조문처럼 어려워 해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사단이 원인으로 지적한 GS칼텍스 측 거리계전기의 오작동과 관련해선 회사의 책임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보고서에선 GS칼텍스가 소유 · 관리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 기기를 설치하고 작동하기 위해선 한전의 지시와 승인이 필요하다"며 "한전이 관리하고 있는 장비로 GS칼텍스에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GS칼텍스에 이어 피해가 컸던 삼남석유화학 LG화학 등은 GS칼텍스가 주도하고 있는 피해업체들 간 협의체에서 공동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삼남석유화학 관계자는 "결과가 나온 만큼 피해보상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향후 추이를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도 단지 내 업체들과 협의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한전은 지경부의 조사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설비에 의해 저전압이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조사단이 내놓은 개선책을 잘 추진해 재발 방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가 한전에 관리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거리계전기에 대해선 "보고서에 나온 그대로 GS칼텍스 측이 소유 · 관리 중"이라고 반박했다.

    피해업체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한 번도 한전이 보상을 한 적이 없다"며 "조사단이 책임을 묻지 않은 이상 이번에도 결국 기업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안게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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