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기준금리를 0.25% 올리자 주택 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급등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시된 91일물 CD 금리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3.39%였다. 이달 들어서만 0.22%포인트 오른 것이고, 2009년 1월7일 3.92% 이후 최고치다. 이에 반해 지표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급락했다. 1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3.41%에 고시됐고, 3년물과 5년물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8%포인트와 0.09%포인트 급락한 3.75%와 4.16%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도 0.08%포인트씩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폭이 시장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은데다 추가 인상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일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국채선물은 채권금리 급락 등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시 59분 현재 국채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3틱 상승한 103.39에 거래되고 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