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남성이 아들과 부인 옆에서 자다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 카운티 반즐리에 거주하고 있는 리 그레이(32)가 지난 5일 가족들과 함께 자다가 괴한의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사건 당시 그의 옆에는 세살배기 아들과 부인이 자고 있었던 것. 외신에 따르면 총 소리가 나자 자고 있던 아들과 부인은 그제서야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됐다. 이미 남편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상태였으며 침대는 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
이웃 주민들은 "이쪽으로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부부한테 왜 이런 끔찍한 일이 생긴건지 믿을 수 없다"면서 "남겨진 아이와 부인이 받을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 유력한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아들과 부인은 경찰의 보호아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