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1110원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115.5원에 장을 출발, 큰 등락 없이 비슷한 거래 수준을 이어가며 오전 9시 42분 현재 1114.7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국제유가 하락과 국내외 증시 강세에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도 환율 하락을 거들고 있다.

한 시장참가자는 "유가 하락과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 등 대내외 변수는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듯하다"며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배당과 관련한 역송금 수요 등에 대한 경계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 이상 오르며 2015선으로 넘어섰다. 외국인은 20억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884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2.86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