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는 2010년 실적이 매출액 345억원, 영업손실 76억원, 당기순손실 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를 통해 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외형축소로 인해 8분기 만에 첫 영업손실이 발생, 4분기 역시 큰 변동요인이 없어 2010년 연간 실적 또한 손실을 기록했다고 한빛소프트는 설명했다.

특히 2007년에 361억원에 달하던 완구사업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32억에 그치며 외형 축소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영업손실에 대해서 한빛소프트는 "완구사업의 축소에 따라 보유 중인 장기미회수 채권의 대손충당금 설정과 신규게임 출시에 따른 광고선전비의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본부장은 "최근 출시한 삼국지천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인 'FC매니저' 역시 상반기 중에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에는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삼국지천은 PC방 게임순위(게임트릭스 기준) 21위를 기록 중이다. 한빛소프트는 하반기에도 신작 게임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