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모든 부문에서 활약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5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신정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화장품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장과 더페이스샵의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음료 부문에서는 해태음료 인수의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3년까지 연평균 12%, 19% 증가할 전망이다. 경쟁사는 보유하지 못한 트렌디한 두 프리미엄 브랜드 '숨'과 '빌리프'의 고성장으로 향후 프리미엄 매출이 확대되고, 더페이스샵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 20%까지 2010년 대비 2.6%포인트 상승한다는 예상이다.

생활용품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3년까지 연평균 9%, 13% 증가한다는 것. 여성 탈모 관리에 대한 관심증대로 고가샴푸에 대한 니즈가 증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세제 등 가정생활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가에 대한 요구가 확산됨에 따라 LG생활건강은 기존 제품 대비 저가인 'hexa 라인'을 출시했다. 이로 인해 이익률 훼손 없는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생활용품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3년까지 연평균 13%, 33%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해태음료와의 합병으로 원활한 신제품 출시가 가능해졌고, 성장성이 높은 비탄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합병 시너지로 이익률 개선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화 된고, 장기적으로는 전통채널 커버리지를 현 41%에서 70% 상승시킬 수 있다고 신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LG생활건강의 주당순이익(EPS)은 2013년까지 연평균 25%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주가는 201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 28배"라며 "코카콜라음료와 더페이스샵 인수효과가 반영되었을 때 30배까지 거래됐고, 올해 해태음료 인수로 인해 또 다른 시너지를 보여줄 것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