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미흡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2분기 이후 턴어라운드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1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기준 3조500억원) 대비 미흡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4.13% 급락했다.

신현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 사업부문의 갤럭시 탭 재고 관련 뉴스는 이미 삼성전자에서 정정보도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효과와 신규 모델 출시에 따른 기존 모델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는 실적 달성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DTV 및 LCD 부문의 업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중국 제조 업체들의 가동율 상승으로 인한 공급 물량 증가로 판가 및 수익성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근본적은 펀더멘털이 홰손된 것이 아니라 계절적 비수기 효과와 신규 모델 출시 준비에 따른 공백기가 겹쳐진 현상으로 오히려 2분기 이후 분기별 실적 개선에 따른 턴어라운드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며 "주가 조정은 단기간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모리 가격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DDR3 2Gb 현물가격은 전주대비 2.40%, DDR3 1Gb 는 3.67% 하락했으나 여전히 고정거래가격 대비 19%의 프리미엄을 유지하며 안정적 가격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NAND 16Gb MLC 현물가격은 전주대비 2.46%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32Gb MLC 현물가격은 0.59% 하락으로 고집적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