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로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며 8거래일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4.02포인트(1.73%) 오른 2004.6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9.22포인트(0.98%) 오른 1989.88에 거래를 시작한 뒤 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장중 2008.89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2일 장중 1921.34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이틀동안 5600억원 순매수하며 90포인트 가까이 급반등했다. 외국인은 이날 전기전자(1538억원) 운송장비(1171억원) 등으로 매수를 집중시켜 전체로는 3689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1조268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매수규모를 크게 늘려 이틀째 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이 607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45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해 8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323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를 이어갔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매매는 108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5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가 몰린 건설업(3.77%)의 상승탄력이 강했다. 현대산업이 6.98%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주들이 2~4% 상승했다. 이외에도 종이목재 유통 금융 음식료업이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업종만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차와 기아차를 제외하고 대다수 종목이 올랐다. 신한지주(4.28%)와 KB금융(3.02%)가 급등한 가운데 하이닉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2% 내외 상승했고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도 강세를 이어갔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