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케이블TV 사상 최고 시청률(18%)을 기록한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가 시즌 3로 돌아온다.

김기웅 Mnet 사무국장은 "'슈퍼스타 K3'는 다양성과 개성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슈퍼스타 K'시즌 3에서는 오디션 지원 분야가 그룹과 솔로 두 가지로 나뉜다. 지원자 간 개별 경쟁 체제로 운영된 시즌 1 · 2의 경우 그룹이 상위권에 진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는 솔로는 솔로대로,그룹은 록이나 아카펠라,댄스 등 각 팀 전체를 보고 점수를 매겨 통과시키는 방식을 택해 그룹들의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악기 사용도 더 자유로워진다. 시즌 1ㆍ2에서 지원자들은 통기타,하모니카 등 휴대하기 편한 악기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시즌 3에서는 지역 예선에서도 건반과 드럼 등을 비치해 싱어송라이터 지원자들이 마음껏 재능을 뽐낼 수 있다.

심사위원제도는 기존처럼 3~4인 체제로 간다. 시즌 1부터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수 이승철 윤종신 외에 여성 심사위원 1명 등을 섭외 중이다.

심사 기준은 다양성이다. 이승철(사진)은 "솔로인 경우 가창력의 '멀티화'가 가능한지 평가할 것"이라며 "지원자 본인이 잘하는 R&B라든지 팝 이외에 트로트를 시켜볼 수도 있고,그때 그때 즉흥적으로 평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슈퍼스타K' 시즌 3의 지원자 접수는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지역 예선은 다음달 24일~7월3일 전국 8개 권역(부산,제주도,대구,대전,인천,원주,광주,서울)에서 열린다.

시즌 3는 총 14회로 제작되며 첫회는 오는 8월12일,우승자가 발표되는 마지막회는 11월11일 방송된다.

시즌 3 우승자에게는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중 최고인 현금 3억원,음반제작비 2억원 등 총 5억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이 제공된다. 지난해 방송된 '슈퍼스타 K' 시즌 2 우승자는 현금 2억원,음반제작비 일체와 함께 르노삼성 QM5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