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토매직(대표 강희전)은 2일 광섬유 설치 과정에서 광섬유가 휠 때 빛의 누설로 인한 정보손실을 최소화한 구부림강화광섬유(BIF : Bend Insensitive Optical Fiber)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한 BIF는 구부림 한계가 반경 7.5mm 수준으로 일반 광섬유의 구부림 한계인 반경 30mm수준보다 크게 개선됐으며 기존 옵토매직이 납품해 온 스트롱밴드 제품(반경 10mm)보다도 구부림 특성이 1.5배 향상된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BIF는 구부림 손상으로 각 가정까지 설치할 수 없었던 단점을 보완하게 돼 기존 ADSL보다 빠른 인터넷 속도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이미 양산화에 들어가 지난 1월부터 해외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FTTH 설치 수요와 함께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강희전 옵토매직 대표는 "이번 BIF개발로 반경 7.5mm 수준으로 광섬유가 꼬여도 전송손실이 거의 없어 각 가정까지 광케이블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는 물론 FTTH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는 중국 등 해외시장을 공략해 공급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옵토매직은 VAD공법(기상축부착방법, Vapor phase Axial Depositional)을 적용한 무수광섬유 케이블 개발로 2004년 장영실상과 한국신기술인증을 받았으며 2005년에는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상을 받기도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