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0원을 부근에서 오르내릴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밤사이 WTI의 추가 상승이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증시 상승과 미 달러화 약세 등이 상승 폭을 제한할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전일 대우조선의 약 1조2000억원의 수주 소식과 물가 부담 속 금리인상 기대 등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 가할 것"이라며 "외환보유액이 3000억달러에 육박하는 가운데 외환 당국의 매도 개입 기대를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환율은 높은 대외 불확실성이 포지션 플레이에 부담으로 작용, 1120원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120원대 흐름을 유지하겠으나, 주 거래 수준의 하단 낮추기는 시도를 할 것"이라며 "연일 조정 분위기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코스피가 지난밤 뉴욕증시 상승에 동조할지 여부에 주목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삼성선물 1122~1130원 △우리선물 1123~1130원 △신한은행 1120~1130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