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LS에 대해 우려가 현실화되기 보다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를 13만8000원.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S의 4분기 영업수익은 682억원, 영업이익은 622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0%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17.1%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추정치에는 16.5% 미달했다.

LS산전은 동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비용이 증가하면서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LS엠트론은 트랙터(Tractor) 사업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1년 1분기 영업이익은 64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부터는 IFRS 적용이 시작되며,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이 편입(LS 니꼬동제련만 제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LS전선이 슈페리어에섹스(미국, SPSX)와 홍치전기(중국) 인수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물론 중동 매출 비중(30% 수준)이 낮지 않고 수주 지연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각국 개발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LS니꼬동제련 및 LS산전의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며 "LS엠트론 트랙터 사업의 호조도 긍정적이고 동사는 2010년 11월부터 중국의 월 5000대 규모의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LS의 현재주가는 2011년 및 2012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6배 및 8.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 및 1.2배 수준"이라며 "글로벌 전선업체의 2011년 및 2012년 실적 기준 평균 PER 및 PBR이 16.0배, 12.7배 및 1.9배, 1.7배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