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율이 2010회계연도 3분기 현재 5.3%로 손해보험사들이 약속했던 연간 목표치(4.5%)를 약간 웃돌고 있다. 초과사업비는 애초 책정했던 사업비보다 더 많이 지출한 사업비로, 손보사들은 작년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과사업비 절감을 약속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3분기 현재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4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는 1천351억원이었다. 애초 예정했던 사업비보다 1천300억원 더 많은 2조6천645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판매비가 1조263억원, 일반관리비 9천52억원, 인건비 7천329억원 등이었다. 예정사업비 대비 초과사업비율은 5.3%로 손보사들이 작년 8월 '초과사업비 해소 이행계획'을 발표할 당시 제시한 연간 목표치(4.5%)보다는 0.8%포인트 높다. 삼성화재의 경우 초과사업비율이 8.4%로 연간 목표치(6.4%)보다 2.0%포인트 높고 현대해상은 4.8%로 목표치(1.0%)를 크게 웃돌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3분기 현재 초과사업비율이 22.1%로 목표치(7.3%)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눈에 띈다. 인력을 확충해 인건비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동부화재는 1.7%는 목표치(1.9%)보다 낮았고 LIG손해보험도 3.8%로 목표치(5.4%)를 밑돌았다. 손보업계는 이런 노력을 통해 2009년도 6.2%에 달했던 초과사업비율을 2010년도 4.5%, 2011년도 2.8%로 낮추는 데 이어 2012년도에 완전히 없앤다는 방침이다. 손보사들은 누적 초과사업비율이 2분기 6.5%에서 3분기 5.3%로 줄어들자 2010년도에 목표치인 4.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작년 이행계획 발표 이후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4분기 실적이 이런 기조를 유지한다면 연간 목표치인 4.5%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