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지난달 미국에서 민간부문 고용 규모가 21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고용주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가 3일 발표한 민간고용 집계에 따르면 2월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 근로자 수는 21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고용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7만∼18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서비스 부문에서 고용이 20만2000명 늘었다. 제조업과 건설업을 포함한 제품 생산 부문에서는 1만5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근로자 수가 499명을 넘는 대기업이 1만3000명 증가했고, 근로자 수 50∼499명의 중간 규모 기업은 10만4000명, 50명 미만의 소규모 기업은 10만명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1월의 고용 증가 폭도 18만7000명에서 18만9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 정부는 오는 4일 정부 부문을 포함한 지난달 고용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고용이 20만명 늘어나겠지만 실업률은 9.2%로 다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재취업 전문업체인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의 집계에 따르면 2월 중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예정 규모는 5만702명으로 조사됐다. 전달보다 32% 증가해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2월 감원 예정 규모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