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달라진 점 7가지 살펴보니

아이폰4 보다 0.5mm 얇고, 아이패드 보다 90g 가벼워졌다
A5 듀얼 코어칩, iOS 4.3 탑재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2'가 얇고 갸벼워진 모습으로 마침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3일 오전 3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아이패드2를 흰색과 검정색으로 출시하며, 이동통신사는 AT&T와 버라이즌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2의 두께는 8.8mm로 기존 아이패드의 두께인 13.4mm보다 33% 가량 얇아졌다. 이는 아이폰4 보다 0.5mm 가량 얇은 것이다.

이와 함께 새 제품은 15% 가벼워진 1.3파운드(약 589g)로 전 모델보다 0.2파운드(90g) 가벼워졌다.

아이패드2는 애플 운영체제(OS)의 최신 버전인 iOS 4.3을 탑재한다. 새 OS는 오는 11일부터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 1GHz A5 듀얼코어칩이 탑재됐다. A4보다 최대 2배 빠르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후면 카메라가 탑재돼 영상 통화인 '페이스 타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통해 TV나 PC 등 다른 기기에 HD 콘텐츠를 업로드해 보다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도 사용 중에 충전할 수 있도록 했고, 액세서리인 '스마트커버'도 함께 소개됐다.

10시간 배터리 용량은 그대로며 9.7인치 디스플레이(1024X768) 크기도 기존과 같다.

가격은 기존 아이패드와 같다. 용량이나 와이파이/와이파이+3G 모델별로 499달러(56만2000원)부터 829달러(93만4000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됐다.

'아이패드2' 달라진 점 7가지 살펴보니
16/32/64GB 모델이 이용가능 하며 미국에는 오는 11일 16GB 와이파이(WIFi·무선랜) 모델이 우선 출시된다. 영국, 일본, 호주 등 26개국에는 25일 출시되며, 애플은 향후 출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한국은 출시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아이패드2' 행사 시작과 함께 비틀스의 음악 'Here Comes the Sun'이 장내에 흘러나왔고, 병가 중인 스티브 잡스 CEO가 나타나자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를 쳤다.

CEO 잡스는 예전보다는 조금 야위었지만, 여전히 검은색 터틀넥 스웨터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났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