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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하는 中企…환리스크 헤지 어렵고 환전 수수료도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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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바이어로부터 위안화 결제를 요청받은 중소기업들은 수락 여부를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 아직까지 국내 은행들은 위안화 선물환을 취급하지 않는다. 환리스크 헤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홍콩 역외시장을 활용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문제다. 한국무역보험공사에도 달러,유로,엔 환변동보험 상품은 있지만 위안화는 없다. 위안화는 환전 수수료도 달러보다 비싸다.

    신용장(LC)방식으로 중국에 수출할 때는 더 주의해야 한다. 위안화는 환가료(은행이 환어음인 신용장을 매입하고 고객에게 대금을 지불한 후 어음을 상환받을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에 대한 이자와 환차손을 고려한 수수료)가 달러보다 1년에 2%포인트 정도 비싸다.

    자금에 여유가 있어 외화를 저금할 수 있는 기업은 위안화로 대금을 받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위안화 외화 예금 금리가 달러보다 연 3%포인트 정도 높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우리은행 외화예금기준)

    위안화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로 환리스크 헤지 방안 없이 계약하거나 외화를 장기간 보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많은 중소기업이 잘못된 환율 예측으로 물건을 팔고도 손해를 보는 사례가 많은 만큼 계약 전 반드시 환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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