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인터파크가 기업들이 소모성자재,원자재,부자재 등을 판매·구매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서비스 ‘B2B(business to business) 오픈마켓’을 2일 열었다.기존 아이마켓코리아,서브원,KT커머스 등이 주도하던 기업소모성자재(MRO) 시장에 오픈마켓 형식으로 뛰어든 것이다.

다수의 판매자가 상품을 내놓으면 구매자들이 가격 비교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대량구매 시 판매자와 구매자 간 가격 협상도 가능하다.구매자는 법인사업자등록증을 갖춘 기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에스크로 서비스를 통해 안전거래가 가능하다.인터파크는 국제표준제품분류체계(UN/SPSC)를 도입해 공급사들의 상품 등록 결과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표준화 작업을 거쳐 품목별 상세 정보를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주요 제품 공급업체 21개사가 입점해 전체 10만가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인터파크는 입점사와 상품수를 확대할 방침이다.인터파크 측은 올해 거래액 목표를 500억원,내년 1000억원으로 잡았다.국내 온라인 B2B 시장 거래 규모는 올해 26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은 “기존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불균형적으로 성장한 B2B 시장의 구조를 개선하고 중견·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다양한 품목을 마련하고 실시간 상품 정보,가격 비교,커뮤니티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거래 비용을 최소화해 판매기업과 구매기업이 윈·윈하는 상생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