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일 은행주에 대해 금리인상 및 원화 강세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은행주 투자 적기라며 '비중확대' 이견을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신한지주기업은행을 꼽았다.

심현수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0년간 영업지표와 거시적요인과 은행업종 지수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본 결과 자산건전성과 환율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올해 은행업계에 대한 대손비용 감소 기대 및 원화 절상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 주가수준은 은행주 투자의 적기라는 판단이다.

심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4개 은행의 올해년 총 자산대비 대손비용률은, 금융환경 안정세에 따라 0.6%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10년간 원화 가치 상승과 은행주 강세는 0.75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는데, 이는 금융시스템 리스크 감소 및 원화가치 상승 기대시 수출주 대비 은행주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정 및 유가 상승 우려가 긍정적으로 해결될경우, 원화 강세 기대감은 수급 측면에서 은행주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저축은행 관련 이슈가 은행권에 추가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자산부채인수형식(P&A)을 통한 시중 은행들의 저축은행 인수는 핵심부실자산 인수에 대한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업종 최선호주로는 우수한 건전성 지표와 수익 안정성이 기대되는 신한지주와 기업은행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