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03.02 06:44
수정2011.03.02 06:44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세불안으로 지난달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두바이유 현물의 월평균 거래가격이 100달러를 넘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두바이유 현물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0.24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것은 '초고유가'였던 2008년 8월(배럴당 112.99달러) 이후 2년6개월만이다.
이는 1월 평균가격보다 배럴당 7.69달러(8.31%), 지난해 2월보다는 26.64달러(36.20%)나 높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1일 배럴당 95.71달러로 시작해 꾸준히 오르다 21일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최고 110.77달러(2월24일)까지 올랐다.
지난달 거래가 이뤄진 18일 가운데 배럴당 100달러 이상인 날은 엿새였지만 11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평균가격도 100달러를 넘었다.
한편, 지난달 국내 휘발유의 월평균 가격은 ℓ당 1천850.08원으로 2008년 7월(1천922.59원) 이후 3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이번달 국내 휘발유나 등유 등 석유제품 가격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