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서 해방되는 휴일, 남성 직장인들은 밀린 잠을 보충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는 반면 여성들은 주로 지인과 만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미혼 위주의 남녀 직장인 45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휴일에 주로 어떤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복수응답)에 남성 응답자의 36.1%가 '밀린 잠 몰아서 자기'라고 답했다.

이어 '친구나 지인 만나기'(35.7%), '취미활동'(29.5%), '자기계발'(25.6%), '운동'(25.1%)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친구나 지인 만나기'를 꼽은 응답자가 48.4%로 가장 많았으며 '공연관람 등 문화생활'(39.4%), '밀린 잠 몰아서 자기'(33%), '집안일'(2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 상당수는 다가올 평일에 대한 긴장감 등으로 기분이 가라앉는 '일요병'을 호소하기도 했다.

일요일 저녁이면 괜히 우울해지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는 대답이 18.3%, '다소 그렇다'는 응답이 38.6%를 차지했다.

'별로 그렇지 않다'(17.1%)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5.3%)는 답변은 소수였다.

주말에도 일할 때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3명 중 2명꼴인 66.5%가 '그렇다'고 답해 업무가 휴일까지 연장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