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올해 국내 상장사 배당금으로 3조5000억원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28일 지난 24일까지 현금배당을 결정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359개사 중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305개사를 조사한 결과,외국인의 배당금 총액은 3조5116억원으로 전년의 3조1645억원보다 10.97%(347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에서만 전년보다 1628억원 늘어난 7450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외국인 배당금 총액은 삼성전자에 이어 포스코(4335억원) KT(3083억원) KT&G(2389억원) 등의 순이다.

상장사 전체 배당금은 10조7575억원으로 전년(9조1540억원)보다 17.52% 증가했다. 종목별 배당금 총액은 삼성전자가 1조496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포스코(7703억원) SK텔레콤(6695억원) 신한지주(586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