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허리띠 졸라매고 적금부터 부어라…주식비중 높은 펀드·섹터펀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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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재테크 연령이 빨라지며 사회진출과 관계없이 재테크에 대해 관심을 갖는 20대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고수익을 기대한 펀드투자 열풍과 익숙한 인터넷 등을 통해 투자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이 20대들로 하여금 더 빨리 재테크에 눈뜨게 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분석과 판단으로 정작 기회다 싶어도 사전에 준비가 없어 그저 구경만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지식과 정보로 재테크에 대한 내공을 쌓는 것과 병행해 종잣돈 마련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이때 오해하면 안될 것이 종잣돈 마련 과정도 투자라는 점이다. 흔히들 종잣돈이 마련돼야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종잣돈 마련 과정 자체도 투자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투자와 종잣돈 마련은 별개라는 생각은 맞지 않다.
◆무분별한 카드 발급은 자제
그러면 종잣돈 마련(정확하게는 목돈마련) 계획은 어떻게 추진해야 할까. 누구나 희망하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더 큰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이겠지만 종잣돈 마련 과정은 지극히 체계적이며 수학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종잣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이는 투자금액과 투자기간,투자수익률로 결정되기 때문에 종잣돈 목표가 클수록 매달 투자하는 금액을 높이고 더 오래 투자하고 고수익을 통해 투자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따라서 종잣돈 마련의 왕도는 본인의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감안해 현실에 맞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우선 종잣돈 마련을 위한 투자 금액은 현실성 있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높게 잡을 필요가 있다. 투자금액이 많아야 더 많은 금액,더 빠른 종잣돈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의욕치를 반영해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아마도 자금확보를 위해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이다. 계획성 있게 지출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소득공제를 위해 카드를 사용할 필요는 있지만 여러 장의 카드는 지출을 통제할 때 가장 큰 적이 될 수 있다. 신용카드 하나와 체크카드 하나 정도만 가지고 생활한다면 지출에 대한 통제와 함께 소득공제도 받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처음엔 쉽지 않겠지만 어느 정도 지나면 이러한 생활이 익숙해질 것이므로 일단은 첫 각오가 중요하다. 그리고 이때 투자금액은 당초 계획한 대로 매달 꾸준히 진행돼야 한다. 뒤로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괜찮아도 이런저런 사유에 양보하며 줄어들어서는 곤란하다.
◆2년 이하로 투자할 때
다음으로 종잣돈의 사용(투자) 시기로 인해 정해지는 투자기간은 투자 방식과 관련이 있다. 나름대로 시간계획을 세워 언제까지 종잣돈을 확보한다고 목표를 세우게 되는데 이때 투자기간이 장기냐 단기냐에 따라 투자 방식을 달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계획하는 투자기간이 2년 이하로 짧은 경우라면 이때는 가급적 안전성에 무게를 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기투자를 고위험 상품으로 진행할 경우에는 예기치 않은 시장상황으로 인해 낭패를 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전성 높은 확정금리 적금상품이나 펀드 중에서는 채권형 또는 주식 저편입펀드,여러 곳에 골고루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 적합하다. 또한 여유자금을 불규칙적으로 저축할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머니마켓펀드(MMF)나 자유적립형 상품 등을 통해 단기간 자금을 모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기 투자할 때
반면 투자기간이 2~3년 이상이라면 좀 더 욕심을 내서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볼 만하다. 특히 종잣돈 마련과 이후의 본격적인 투자를 구분할 필요없이 처음부터 장기투자하에 계속해서 이어가는 것도 효과적인 투자방법이다. 이때 적합한 상품은 고위험이지만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비중이 높은 펀드나 섹터펀드 등을 권한다. 이들 펀드를 통해 적금을 불입하듯이 장기간 꾸준히 투자하면 투자단가가 평준화되며 그만큼 투자위험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는다.
◆리스크를 감안해 현명한 투자를
마지막으로 종잣돈 마련의 세 번째 변수인 투자수익률은 리스크와 직결된다. 수익률만 놓고 보면 빠른 종잣돈 마련을 위해 고수익을 얻고자 할 경우는 위의 주식 고편입 펀드와 같은 고위험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 경우 기대한 대로 투자가 진행되면 종잣돈 마련 기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투자성과가 지지부진할 경우엔 목표달성이 상당기간 늦춰질 수도 있다. 특히 투자 기간마저 짧은 가운데 고수익을 얻고자 고위험 투자를 감행한다면 리스크는 그만큼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리스크 측면을 신중하게 검토해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목표달성을 위한 투자수익률의 기대치가 너무 높다거나 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부담된다고 판단되면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대신에 투자금액을 늘린다거나 아니면 투자기간을 늘리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한다. 혈기왕성한 20대지만 무리한 투자를 강행하다가 처음부터 실망하고 좌절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이 밖에 비과세나 소득공제 상품 등 절세상품도 적극 활용해야한다. 처음 직장 생활을 하는 만큼 연금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 같은 비과세나 소득공제 상품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이자소득에 대한 세제혜택과 더불어 급여소득에 대한 소득공제도 함께 챙겨서 세후 수익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
◆적은 금액이라도 시작이 중요
종잣돈 마련은 무조건 밀어붙이기식이 아니라 체계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진행돼야 그 성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또한 20대에 재테크를 진행 할 때는 종잣돈 마련뿐만 아니라 앞으로 맞이하게 될 여러 재무목표를 고려해 다양한 목적의 자금 모으기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결혼자금,내집마련 자금,멀게는 노후대비 자금 등이 그것이다.
제한된 금액으로 쪼개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급하고 중요한 순으로 저축 가중치를 달리해야 하겠지만 미리미리 준비한다는 측면에서는 작은 금액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하튼 꿈 많고,하고 싶은 것 많은 20대에 종잣돈 마련을 통해 재테크의 꿈을 실현해 보자.1000만원 혹은 그 이하 금액이라도 상관 없다. 열심히 노력해서 자금을 모으고 이를 활용해 부자의 꿈을 이뤄간다면 분명 당신은 앞서가는 사람이 될 것이다.
한상언 신한은행 PB고객부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팀장 hans03@shinhan.com
하지만 나름대로의 분석과 판단으로 정작 기회다 싶어도 사전에 준비가 없어 그저 구경만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지식과 정보로 재테크에 대한 내공을 쌓는 것과 병행해 종잣돈 마련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이때 오해하면 안될 것이 종잣돈 마련 과정도 투자라는 점이다. 흔히들 종잣돈이 마련돼야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종잣돈 마련 과정 자체도 투자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투자와 종잣돈 마련은 별개라는 생각은 맞지 않다.
◆무분별한 카드 발급은 자제
그러면 종잣돈 마련(정확하게는 목돈마련) 계획은 어떻게 추진해야 할까. 누구나 희망하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더 큰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이겠지만 종잣돈 마련 과정은 지극히 체계적이며 수학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종잣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이는 투자금액과 투자기간,투자수익률로 결정되기 때문에 종잣돈 목표가 클수록 매달 투자하는 금액을 높이고 더 오래 투자하고 고수익을 통해 투자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따라서 종잣돈 마련의 왕도는 본인의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감안해 현실에 맞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우선 종잣돈 마련을 위한 투자 금액은 현실성 있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높게 잡을 필요가 있다. 투자금액이 많아야 더 많은 금액,더 빠른 종잣돈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의욕치를 반영해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아마도 자금확보를 위해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이다. 계획성 있게 지출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소득공제를 위해 카드를 사용할 필요는 있지만 여러 장의 카드는 지출을 통제할 때 가장 큰 적이 될 수 있다. 신용카드 하나와 체크카드 하나 정도만 가지고 생활한다면 지출에 대한 통제와 함께 소득공제도 받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처음엔 쉽지 않겠지만 어느 정도 지나면 이러한 생활이 익숙해질 것이므로 일단은 첫 각오가 중요하다. 그리고 이때 투자금액은 당초 계획한 대로 매달 꾸준히 진행돼야 한다. 뒤로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괜찮아도 이런저런 사유에 양보하며 줄어들어서는 곤란하다.
◆2년 이하로 투자할 때
다음으로 종잣돈의 사용(투자) 시기로 인해 정해지는 투자기간은 투자 방식과 관련이 있다. 나름대로 시간계획을 세워 언제까지 종잣돈을 확보한다고 목표를 세우게 되는데 이때 투자기간이 장기냐 단기냐에 따라 투자 방식을 달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계획하는 투자기간이 2년 이하로 짧은 경우라면 이때는 가급적 안전성에 무게를 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기투자를 고위험 상품으로 진행할 경우에는 예기치 않은 시장상황으로 인해 낭패를 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전성 높은 확정금리 적금상품이나 펀드 중에서는 채권형 또는 주식 저편입펀드,여러 곳에 골고루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 적합하다. 또한 여유자금을 불규칙적으로 저축할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머니마켓펀드(MMF)나 자유적립형 상품 등을 통해 단기간 자금을 모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기 투자할 때
반면 투자기간이 2~3년 이상이라면 좀 더 욕심을 내서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볼 만하다. 특히 종잣돈 마련과 이후의 본격적인 투자를 구분할 필요없이 처음부터 장기투자하에 계속해서 이어가는 것도 효과적인 투자방법이다. 이때 적합한 상품은 고위험이지만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비중이 높은 펀드나 섹터펀드 등을 권한다. 이들 펀드를 통해 적금을 불입하듯이 장기간 꾸준히 투자하면 투자단가가 평준화되며 그만큼 투자위험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는다.
◆리스크를 감안해 현명한 투자를
마지막으로 종잣돈 마련의 세 번째 변수인 투자수익률은 리스크와 직결된다. 수익률만 놓고 보면 빠른 종잣돈 마련을 위해 고수익을 얻고자 할 경우는 위의 주식 고편입 펀드와 같은 고위험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 경우 기대한 대로 투자가 진행되면 종잣돈 마련 기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투자성과가 지지부진할 경우엔 목표달성이 상당기간 늦춰질 수도 있다. 특히 투자 기간마저 짧은 가운데 고수익을 얻고자 고위험 투자를 감행한다면 리스크는 그만큼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리스크 측면을 신중하게 검토해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목표달성을 위한 투자수익률의 기대치가 너무 높다거나 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부담된다고 판단되면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대신에 투자금액을 늘린다거나 아니면 투자기간을 늘리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한다. 혈기왕성한 20대지만 무리한 투자를 강행하다가 처음부터 실망하고 좌절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이 밖에 비과세나 소득공제 상품 등 절세상품도 적극 활용해야한다. 처음 직장 생활을 하는 만큼 연금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 같은 비과세나 소득공제 상품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이자소득에 대한 세제혜택과 더불어 급여소득에 대한 소득공제도 함께 챙겨서 세후 수익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
◆적은 금액이라도 시작이 중요
종잣돈 마련은 무조건 밀어붙이기식이 아니라 체계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진행돼야 그 성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또한 20대에 재테크를 진행 할 때는 종잣돈 마련뿐만 아니라 앞으로 맞이하게 될 여러 재무목표를 고려해 다양한 목적의 자금 모으기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결혼자금,내집마련 자금,멀게는 노후대비 자금 등이 그것이다.
제한된 금액으로 쪼개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급하고 중요한 순으로 저축 가중치를 달리해야 하겠지만 미리미리 준비한다는 측면에서는 작은 금액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하튼 꿈 많고,하고 싶은 것 많은 20대에 종잣돈 마련을 통해 재테크의 꿈을 실현해 보자.1000만원 혹은 그 이하 금액이라도 상관 없다. 열심히 노력해서 자금을 모으고 이를 활용해 부자의 꿈을 이뤄간다면 분명 당신은 앞서가는 사람이 될 것이다.
한상언 신한은행 PB고객부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팀장 hans03@shinhan.com